평소에 건강식을 먹고, 몸 관리를 하던 여성도 임신 중 변화하는 호르몬과 신체 구조로 인해 임신성 당뇨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재검에 걸리면 시약도 몇 번씩 먹고, 혈액도 몇 번 채취해야 해서 오랜 시간을 병원에 있게 되는데 정말 지치는 하루가 됩니다.
그래서 임산부들에게는 공포의 임당검사라고 불립니다.
오늘은 임신성 당뇨의 원인부터 검사 시기, 치료 및 관리 방법까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임신성 당뇨의 원인과 신체 변화
임신 중에는 태아에게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산모의 혈당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게 되며, 특히 임신 후반기에는 인슐린의 효과가 30~70%까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포도당이 세포 내로 충분히 흡수되지 않아 혈중 당 농도가 높아지고, 아기에게 과도한 당이 전달되어 여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임신성 당뇨 검사는 언제, 어떻게 하나요?
보통 임신 24~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 선별 검사를 진행합니다.
위험군(이전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 경험, 소변 당 검출 등)에서는 더 이른 시기에도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1단계 선별검사: 50g 당 음료를 마신 후 1시간 후 혈당 측정 (공복 아님)
- 2단계 확진검사: 100g 당 음료를 마시고 0, 1, 2, 3시간 후 총 4번 혈당 측정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치가 2개 이상이면 임신성 당뇨로 확진됩니다.
특히 확진 검사는 가만히 앉아서 안정된 상태에서 진행해야 정확한 혈당 측정이 가능합니다.
3️⃣임신성 당뇨의 합병증과 주의사항
치료 없이 혈당이 높게 유지될 경우, 태아가 과도하게 성장해 거대아가 될 수 있으며, 분만 중 견갑난산(아기의 어깨가 산모의 골반에 걸려 분만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나 제왕절개율 증가, 신생아 저혈당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모는 향후 제2형 당뇨로 진행될 위험도 증가합니다.
4️⃣임신성 당뇨 치료와 혈당 관리 방법
치료는 식이 조절과 운동 요법으로 시작하며, 필요시 인슐린 주사를 병행합니다.
산모는 하루에 4회 혈당 체크를 권장받으며, 식전 또는 식후 1~2시간 후 측정을 통해 혈당 변화를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5️⃣출산 후에도 관리가 중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는 출산 후 사라질 수도 있지만, 약 5~10%는 당뇨로 이어지고, 15~25년 이내에 50~75%가 실제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 4~6주 후 75g 당부하 검사를 통해 당 상태를 재평가하고, 이후에도 1~3년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권장됩니다.
⭐마무리하며
임신성 당뇨에 걸리더라도 적절한 식단 관리와 운동, 그리고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한다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합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과 혈당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임신 중 당뇨 관리는 단순히 산모 한 사람의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닌, 태아의 미래 건강까지도 함께 관리하는 과정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